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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투자 이야기

회사가 망했다.

by 트리시스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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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니 아직 망한건 아닌데

분위기는 망삘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얘기다. 작년부터 불거진 부동산PF사태에 연장선이 우리회사에게도 영향을 주게되었다.

레고랜드,김진태 이런 말들이 나에게 영향을 주니 멍하다. 화가 나는것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그게 걱정이다. 

하필이면 경기침체 타이밍에 다니던 회사가 이렇게 되어버리면 어쩌란 말인가. 

또 인력감축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예전에 노조들이 시위할 때 했던 얘기중 하나가 

경영은 경영진이 하면서 잘못을해서 회사가 어려우면 경영진이 나가야하는데 

일 잘하고있는 직원들이 나가야하냐 

이 얘기가 조금씩 와닿게 되었다. 

 

무능한 경영진은 이미 작년 하반기 도망가고 새로운 경영진이 와서 욕할 대상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 온 경영진도 어처구니가 없을 것 같다. 

주식 공부하게 되면서 한 가지 걱정되었던게

보통 투자대가들 중에 회사의 경영진의 능력을 볼 때가 있다던데

내가 본 우리회사의 경영진은 모르겠다.

그리고 재무제표나 차입금들의 뜻도 조금씩 알게 되어서

작년에 전자 공시를 보니 차입금들이 너무나 많고 금리 또한 높아서 불안 불안했었는데

부동산 PF 터지니 회사가 참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까 지금 드는 생각은

체력부터 길러야겠다..

지금 체력은 너무 저질이다...베이스가 없다..완전

3월 내내 아팠다. 

회사가 어려워 짤리던 아니면 살아나서 일을 계속하던..

체력이 없으면 나만 죽어나는거야..

돈은 그 다음이야..

작년 내내 관절, 아킬레스건, 발바닥, 어깨를 다치고 나서 아직까지도 회복이 안된다.

정말 돈 보다는 몸이 먼저다...

 

주절주절 썼지만..사는거 참 어렵다...

부양해야할 가족들이 있으니 현실의 상황을 뭐라 참 가족들에게 얘기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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